[임신] 6주차~8주차 나의 임신 기록 임신종료.. 토끼띠, 피고임, 질정제, 심장소리, 계류유산, 소파술

2023. 5. 28. 18:51나의 임신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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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중한 아기천사 소망이

남편과 초음파 앨범을 같이 꾸몄다.ㅎㅎ

소망이에게 첫 편지를 써주자면서 한 페이지씩 글을 써줬다.

-6주차-

6주0일차에 초음파를 한번 더 보러 다녀왔다.

병원에서는 7주에 오면 된다고 했었지만 시간이 너무 안 가고 궁금증은 커져만 가니..

에라 모르겠다 하고 다녀왔다.ㅎㅎ

아기집도 주수에 맞게 잘 커져있고 구석엔 난황도 생겼다고 보여주셨다.

소망이가 너무 잘 크고 있어서 뿌듯하고 좋다.

-7주차-

난황 옆에 작은 아기가 생겼다.

주수보단 살짝 작았지만 선생님이 이정도는 다음주에 따라잡으면 된다고 하셨다.

심장이 반짝반짝 뛰는 모습도 봤다.ㅎㅎ

심장소리는 들려주시더니 뛰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다고 하시며

다음 주에 잘 뛰고 있으면 되니까 8주차에 보자고 하셨다.

초음파를 보는데 토끼띠인걸 티 내고 싶은 건지 완벽한 토끼모양이었다.ㅎㅎ

이건 너무 귀여운 거 아닌가?!ㅎㅎ

그리고 한 가지 안 좋은 소식이 생겼다.

피고임이 갑자기 크게 생긴 것..

내가 무리했나..

한 번 스크린골프를 쳤는데 그게 문제였을까.. 걱정이 크게 생겼다.

선생님께선 일주일 동안 질정을 처방해 주시며 누워서 푹 쉬라고 괜찮을 거고 다음 주에 보자고 하셨다.

-8주차-

초음파를 보았는데 소망이의 심장이 뛰지 않았다.

아기의 크기도 여전히 작았다.

선생님의 침묵 속에서 알았다. 소망이가 떠났구나..

'선생님은 내려오시면 말씀드릴게요'라고 하셨고 옷을 갈아입고 나와 상담을 하니 설명을 해주셨다.

계류유산이라고 한다.

피검사를 해야 했어서 금식을 지키고 갔기에 바로 수술을 했다.

남편을 붙잡고 한참을 울었다.

수술은 오래 걸리진 않았고 통증도 크지 않았다.

그저 내 마음이 너무 힘들 뿐이다.

기록도 안 남기려 했지만 소망이 와 함께했던 8주가 너무 행복했기에 남기고 싶었다..

조금 더 마음을 추스른 후에 써도 좋았겠지만 지금이 아니면 못쓸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쓰게 되었다.

소망아 잠깐이지만 나한테 와줘서 너무 고마웠어.

소망이 덕에 너무 많은 사람들한테 축하도 받았고 하루하루가 행복했어.ㅎㅎ

엄마아빠의 소망이라는 태명이 부담스러웠던 건지 우리 소망이가 가버려서 조금 힘든데...

우리 다른 이름으로 더 건강하게 만나자.

그땐 엄마한테 꼭 붙어있어야 해!

우리 빠르게 다시 만나자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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